어린이 방: 아이 마음의 전체적인 모습
어린이 방은 어린이, 그 자신이다. 즉, 어린이 방을 보면 어린이 마음의 전체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어린이 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객관적으로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방에 여러 가지가 널브러져 있어 늘 방 정리를 하라고 야단친다면, 아이는 집중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고민이 있거나 혹은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이다. 반대로 어린이 방이 항상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다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심적 안정이 방에 드러난 것이다.

책상: 학습 의욕
어린이 방이 깨끗하더라도 책상이 너저분하면 전체적으로는 원만하더라도 학습에서는 집중력이 부족하며 의욕이 없는 상태이다. 이 점을 알고 부모가 아이에게 주의를 시키면 표면상으로 책상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보이지 않는 책상 서랍 속이 정리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학습 의욕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지품: 부모에게는 보이지 않는 마음
아이의 소지품을 보면 좀처럼 부모에게 보여주지 않는 마음을 알 수 있다. 아이의 소지품이 엉망이면 부모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거나,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은 책가방을 메고 학교와 집을 오간다. 그래서 집과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책가방 속으로 나타난다. 노트의 글씨가 엉망이거나, 가방 속이 지저분하거나, 학교생활과 관계없는 개인 물품이 잔뜩 들어 있을 수 있다. 또 노트와 교과서가 찢어져 있지는 않은지, 낙서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를 체크해야 한다.

거실: 아이의 정서 안정도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이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조화의 에너지가 각 방과 가족의 인생으로 흘러들어 간다.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잠시라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하면 거실은 플러스 공간이 된다. 거실은 가정에서도 특히 부부가 화목한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부부관계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부부의 마음이 서로 통하고 늘 사이가 좋으면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어 학업에 집중을 잘하고 또래와 잘 어울리면서 건강하게 성장한다.

- 『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중에서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 평단 / 224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