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스모스 소개 회원가입 단체가입안내 KB카드 VVIP 회원인증 이용안내 회원FAQ 도서요약 공지사항
키워드
전체카테고리 보기
ID/PW찾기 l 보안접속
이용권 등록 회원가입
서평칼럼
책에서 배우는 경영사례
북 & 프리즘
사랑하는 가족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수필이 좋다
영혼의 보금자리
리더들의 자녀교육
책에서 만나는 건강정보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
소설이 좋다
연재소설 프리랜서
연재소설 나혜석
골프 칼럼 베스트 7
책 속으로
떠나자! 책 속의 여행자
생활 상식
우리말 잡학사전
영어잡학사전
 
90일간의 세계일주
아름다운 만남
북 미리보기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섀클턴의 파워 리더십
법령과 함께 떠나는 1박2일
 
안티베어 카툰
 
지난컨텐츠 보기
전체세미나
마포나비
주식투자 -하제누리 편
책으로 소통하는 세상
저자와의 만남 동영상
컬럼니스트 최종옥의 서평칼럼
가정통신문
1학년 | 2학년
3학년 | 4학년
5학년 | 6학년
독서퀴즈 | 교과어휘 퀴즈
독서이력 | 독서교실
글쓰기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누가 “옳거니!”라는 말이 나올 만큼
제대로 답할 수 있을까요?
그저 사람으로 났으면 사람답게 사는 것,
그게 다가 아닐까요?
누군가가 마지막 순간에 진정 사람답게
살았노라고 말한다면,
그는 제대로 살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고향 풍경과 어머니 품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석양이 깔린 산등성이 풍경은 내 고향이자
어머니 모습입니다.

어릴 때 저녁이 가까워 오면 신작로에서 서성거리며
행상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유년 시절 첫 기억은 서너 살 무렵,
경북 선산에 살 때입니다.
어머니는 곡마단이 들어온 읍내 공터 구석에서
국화빵을 구워 파셨습니다.
나는 그 옆에 쪼그려 앉아 어머니가 장사하시는 모습을
우두커니 쳐다보곤 했습니다.

내 나이도 이제 하느님 곁으로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보고 싶은 어머니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어봅니다.

걸어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아마도 내게 자랑할 것이
많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뉘우치고 통회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나는 비교적 무뚝뚝한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걸을 때도 나는 나대로 앞서 가고,
어머니는 뒤에서 따라오곤 하셨지요.
목석같은 아들이 못마땅하셨던지 언젠가 한번은
“네 형하고 같이 가면 심심찮게 말도 붙이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던데 너는
어찌 그리 돌부처 같으냐”고 불평하셨습니다.

어머니는 1955년 3월,
“어머니! 어머니!” 하고 다급하게 부르는 나에게 기댄 채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머니는 “다리에서 바람이 난다”라는
말씀을 가끔 하셨습니다.
그 말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내 몸에서 그런 증세를 느끼고서야 알았습니다.

늙으신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단 5분만이라도 나를 찾아와준다면,
무릎 꿇고 어머니의 야윈 다리를 주물러드리고 싶은 게
이 막내아들의 사모곡입니다.

- 『그래도 사랑하라』 중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메시지)
(전대식 엮음 / 공감 / 239쪽 / 14,000원)
번호 제목 날짜
177 나도 그의 여자고, 그녀도 그의 여자다 2013년 10월 04일
176 모르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2013년 08월 30일
175 사랑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기 2013년 07월 30일
174 소중한 것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2013년 06월 03일
173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사랑할 수 있기를 2013년 04월 30일
172 두려움 없이 사랑하다 함께 떠난 노부부 2013년 03월 28일
171 음악은 모든 핸디캡을 뛰어넘는다 2013년 02월 28일
170 행복이라는 인형과 살고 있다 2013년 01월 29일
169 살아간다는 것은 2012년 12월 26일
168 내 남편, 천사 의사 2012년 11월 28일
맨 처음으로 이전 10개 1 2 3 4 5 6 7 8 9 10 다음 10개 맨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