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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을 뒤흔든 아틸라는 야만인이었나?
훈(흉노)족은 알타이 산맥 아래 평야 지대에서 전쟁을 하며 다른 민족을 정복하거나 약탈하면서 몇 세기를 살아온 호전적인 유목민이었다.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가 이 훈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설도 있다. 아틸라의 통솔 아래 훈족은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의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훌륭한 전사로 살아온 그들의 삶은 오로지 전쟁에 바쳐졌다.

로마인과는 다르게 그들은 말 위에서만 싸움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성채로 둘러싸인 도시를 공격하는 기술을 도저히 습득할 수 없었고, 사다리를 기어오른다거나 쇠뇌(창이나 큰 화살, 돌 따위를 발사하기 위해 사용한 무기) 따위는 쓰지 않았다. 그들의 강점은 신속한 공격이었다. 창과 활을 사용한 사격 솜씨는 눈부셨고, 말을 타는 솜씨와 그들의 말(훈족이 사는 평야 북쪽의 산에서 자라는 특수한 종자) 또한 훌륭했다. 튼튼한 잔등과 다리, 단단한 말굽으로 바위와 돌투성이의 목초지를 종횡무진하는 이 종마들은 평야에서 자란 말보다 훨씬 더 우수했다. 게다가 훈족은 말의 굽에다 편자를 박지 않았기 때문에 거칠고 단단해진 말굽은 더 유용하게 쓰였다.

매년 이들은 암컷 노새와 중국인들이 ‘천마’라고 부르는 몽고산 조랑말보다 훨씬 영리하고 단단한 근육을 가진 혈통의 종마와 교배를 시켰다. 이 때문에 훈족은 빠른 기동력을 가진 경장비 군대와 중무장한 전사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유효적절하게 배치하여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434년 훈족의 왕 루아가 죽자, 조카 블레다와 아틸라가 공동으로 왕위를 승계했다. 얼마 후 블레다가 사라지자, 아틸라를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결국 한편으로는 용맹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잔인하고 신뢰할 수 없는 자인 아틸라가 권력을 잡았다.

“아틸라는 키가 작았고 넓은 어깨를 가졌으며 작은 눈과 얼굴에 난 상처에도 불구하고 잿빛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짙은 얼굴색과 납작한 코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몽골인의 핏줄을 타고난 것이 분명하다. 또 전혀 웃거나 미소를 짓지 않았고, 담백한 음식을 선호했으며 사치스러운 것을 피했다. 그는 눈을 이리저리 굴려 주변을 살피면서 매우 도도한 자세로 걸었고, 온몸으로 자신의 권력을 자랑스럽게 과시했다.”

441년과 442년 사이에 아틸라는 동로마제국의 테오도시우스 2세와 수차례 전쟁을 치러 승리를 거두었다. 442년 테오도시우스 2세는 휴전에 동의했으나 훈족 탈영병을 아틸라에게 인도하기를 거부했다. 그 때문에 전쟁은 다시 시작되었고 아틸라는 테오도시우스 2세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이번에 테오도시우스 2세는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모든 훈족 탈영병을 아틸라에게 인도했고, 아틸라에게 1년에 약 900킬로그램의 금을 공물로 바쳐야 했다. 그것은 이전에 바치겠다고 약속했던 것보다 3배나 많은 양이었다.

이때 훈족은 70여 개의 마을을 약탈하고, 2,000명의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를 노예로 만들었다. 전투의 주무대였던 발칸제국은 그 후 4세기 동안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길게 줄지어가는 여자 노예들과 전리품을 실은 삐거덕거리는 구식 마차가 늘어갈 때마다 훈족은 왕이 자신들을 위해 이룩한 업적을 눈으로 직접 보았고 훈족에 대한 아틸라의 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졌다.

아틸라는 옛날 서고트족 왕 알라리크가 세운 업적에 해당하는 힘이 자신에게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용맹스러운 군사 행동을 시작해도 안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로마제국을 제압한 뒤였으므로 그는 이제 서로마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서로마제국의 발렌티니아누스 3세는 착실하게 조공을 바치고 있었기 때문에 아틸라는 어떻게든 침략의 빌미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그는 동고트족,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까지도 자신의 통치하에 두게 되었다.

아틸라는 동로마제국 재침략을 며칠 앞두고 새신부와의 잠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신부가 독살했다는 설도 있다. 아틸라가 죽자, 그의 제국은 곧 분열되었다. 서로 반목하고 싸움을 일삼던 부족을 단시간 내에 통일시킬 사람은 오직 아틸라밖에 없었다. 아틸라가 살아 있었을 때 유럽인들에게 훈족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가 죽자 훈족은 차츰 이리저리 흩어져 일부는 로마의 보호를 받으며 소소키타이 지방에 정착해 살았으며, 일부는 세르비아나 불가리아에 정착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남러시아로 돌아가 유목 생활을 시작했다

훗날 ‘지축을 흔드는 자’라고 불렸던 아틸라에 관한 많은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전설은 12세기 만들어진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작품 속에서 아틸라는 훈족의 왕 에트젤로 나오고 새신부 일디코는 크림힐트로 나온다.


- 『역사 속의 세계사』 중에서
(폴 임 지음 / 시간과공간사 / 35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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