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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서도 즐거워하자
6월 28일 우리는 기적을 보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3차전 경기에서 피파랭킹 57위의 대한민국이 전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을 비롯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의 비난과 F조 최하위를 기정사실화하는 전 세계인들의 조롱 속에서도 우리의 어린 선수들은 그야말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감동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 한 편의 드라마는 고난 속에서도 언제나 불굴의 투지로 최선을 다해온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패 후 한국의 16강 진출이 거의 좌절된 상황에서 청와대의 한 고위인사가 SNS에 올린 글이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예쁜 우리 선수들을 더 이상 죄인 만들지 말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육탄 방어로,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 그냥 마음껏 즐기라고 해주자!” 그렇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버텨낼 수 있고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려 즐기지 못했던 독일팀의 패배가 이를 반증해준다.

지금 국내 경기의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2000년에 북코스모스를 창업한 후 처음 몇 년 동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너무도 힘들고 견디기 어려워 그냥 포기하고 말까를 수차례 고민했다. 이때 나를 지탱해준 것은 그 시기에 내가 번역했던 한 권의 책,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최근 『어니스트 섀클턴 극한상황 리더십』으로 재출간됨)이었다.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년 최초의 남극대륙 횡단을 목표로 출발하였으나 탐험선 인듀어런스호가 남극대륙에 도착하기도 전에 거대한 얼음벽에 갇혀 난파되자 목표를 전 대원 무사귀환으로 수정했다. 그리고 634일간의 악전고투 끝에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27명의 대원 전원을 무사귀환시켰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섀클턴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마음을 잃지 않은 것이었다.

인듀어런스호가 얼음에 갇혀 꼼짝할 수 없게 된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섀클턴은 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조그만 일이 있어도 파티를 열곤 했다. 그리고 험난한 장애물에 직면할 때마다 특유의 낙천성으로 대원들을 격려하며 극복해 나갔다. 섀클턴은 인듀어런스호가 침몰하자 마침내 썰매로 얼음판 위를 달려 바다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썰매의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모두 버려야만 했다. 섀클턴은 솔선수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시계 등 금장식품들을 모두 얼음 바닥에 내던졌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섀클턴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줄 밴조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섀클턴의 이러한 태도는 나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어 나 역시 어려움 속에서도 늘 낙천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직원들에게 늘 작은 즐거움이라도 주기 위해 꼭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직원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찾곤 한다.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 때는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전 직원에게 점심을 사겠다고 약속했고, 다행히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독일전 승리를 축하하며 이번에는 점심 식사 대신 전 직원에게 쌀(5Kg)을 선물했다. 다른 때라면 사전에 승패 예상, 점수 맞히기 이벤트 등을 통해 기대와 즐거움을 더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사실 승리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생각해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 질 것을 뻔히 알면서 괜히 생색만 내려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와 자칫 실망을 더해줄까 염려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2패 후 세계 최강의 전차군단 독일에 맞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16강 진출보다 더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해내고 말았다. 이 드라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직원들 모두 다시 한 번 이 기적 같은 승리를 축하하며 뜻밖의 쌀 선물에 즐거움이 더해졌다.

어쩌면 직원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야말로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직장 생활에 작은 기쁨이라도 줄 수 있다면 직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그만큼 더 행복하게 고객을 대하게 될 것이다. 부디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어니스트 섀클턴 극한상황 리더십』 중에서
(데니스 N.T. 퍼킨스 외 지음 / 뜨인돌 / 30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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