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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능력이란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십자가 복음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정작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정말 십자가 복음은 우리의 삶 하나 바꾸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한 것일까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에게 약속된 삶은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약속의 말씀은,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다면 이제 아무런 부족함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만족할 것입니다. 또한 생수의 강이 흘러난다는 말은 주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다면 가정, 직장, 학교에서 놀라운 은혜를 끼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큰 시험을 당하고, 그 어떤 위협과 고통이 따라온다 할지라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이처럼 너무나 놀랍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성도의 신앙생활이 하나님의 약속과는 달리 좌절과 낙심일 때가 많습니다.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 것일까요?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의 능력인 것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도가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 없는, 다만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십자가는 능력이 아니라 종교적인 상징일 뿐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믿음은 정말 엄청난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랑을 정말 믿습니까? 그렇다면 원수 같은 사람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여러분은 천국이 있다고 정말 믿습니까? 그렇다면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 게 정상입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을 정말 믿습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은밀한 죄는 없어져야 정상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 죄를 숨기려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 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소와 양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양 한 마리를 빼앗아서 손님을 대접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다윗은 얼마나 분노했습니까? 다윗은 그 부자를 향하여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삼하 12:5)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해당되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이 그런 죄인이라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베드로는 날이 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예수께서 그물을 던지라는 곳에서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좋아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베드로가 갑자기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 말씀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순간 영안이 열렸습니다. 영안이 열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의 죄를 깨달은 순간 “주여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베드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죄를 짓는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고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약속하신 대로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그런데 그 설교를 듣고 있는 유대인들의 마음에 갑자기 통렬한 죄책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 하고 울부짖으며 베드로 앞에 나아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 그들에게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는 것이 거듭남의 시작이며, 제자됨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을 위한 십자가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인지 모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달라집니다.

- 『예수님의 사람 1』 중에서
(유기성 지음 / 넥서스CROSS / 216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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