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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말하다
“어떤 느낌을 주는,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어떤 갈망 같은 것을 알아차려 주는 누군가를 마침내 만나는 순간, 평생 가는 우정이 형성된다.”

내가 아내를 처음 만나고 함께 나란히 고든 콘웰 신학교에 입학했을 때,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 깊은 영향을 받은 아내는 내게 그 책을 추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루이스가 인간을 가까운 친구, 또는 그 이상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던 ‘보이지 않는 끈’이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우정은 로맨스와 약혼, 아슬아슬 부서질 것 같은 신혼을 거쳐 검증되고 내구성을 갖춘 원만한 결혼 생활로 이어졌다. 결혼식은 “흔들리지 않는 토대(How Firm a Foundation)”라는 찬송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는 그 가사가 고된 시련의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견고함에 이르는 결혼 생활의 진실을 얼마나 정확히 잘 표현했는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불같은 시험 지나서 참 길이 있으니,
한없는 은혜 흘러서 네 안에 넘치리.
내 너와 함께 있으니 수고도 복이라.
네 깊은 아픔 씻어내 정결케 하리라.


결혼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기는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저마다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왜곡된 렌즈를 통해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성숙하고 화목하게 결혼생활을 이끈, 대단히 안정적인 가정에서 성장했다면 매사가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막상 스스로 가정을 이루게 되면 대단한 노력을 쏟아부어야 변치 않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반면 불행했던 가정이나 이혼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면, 아이든 어른이든 지나치게 경계하거나 비판적인 결혼관을 갖게 된다. 관계가 어그러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지레 겁을 먹고 있다가 정말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기다렸다는 듯 “그러면 그렇지!”라고 탄식하면서 포기해 버리는 식이다. 결혼에 관해 어떤 부류의 경험을 가지고 있든지 진리의 기초가 없다면 결국 그릇된 마음가짐을 갖게 될 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결혼에 대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을 어디서 얻어야 한다는 말인가? 시중에는 이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들이 숱하게 나와 있고 적잖이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 생활을 안내하는 메뉴얼들은 몇 해만 지나도 구식이 되어 버리곤 한다. 반면 성경이라면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문화권의 수많은 이들을 통해 검증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거나 심지어 성경의 관점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이들조차도 진리의 말씀이 각자의 형편에 딱 들어맞거나 정곡을 찌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40여 년 전, 신학교에 다니던 시절, 나는 아내와 함께 섹스, 성별, 결혼 등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공부했었다. 이어서 15년에 걸쳐 그 가르침을 결혼 생활에 적용했다. 그리고 지난 25년 동안 성경과 실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활용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성과 결혼에 관한 지침을 주고 격려하고, 상담하며, 교육했다.

성경은 결혼을 결혼한 남성과 여성 사이에 평생 지속되는 일부일처 관계로 규정한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주시고, 우리의 성품을 다듬으며, 자녀들을 낳아 양육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간 공동체를 조성하고, 상호보완적인 두 성을 가진 인간이 죽는 날까지 삶의 전 영역에서 연합할 수 있도록 만드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동성 사이에 형성될 수 있는 모종의 관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결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는 서구 문화의 내러티브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동시에 결혼하지 않은 성인을 미숙한 존재로 보는 전통적인 사고방식 또한 반대한다. 한편 일부다처제는 당대에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적인 관습이었음에도, 창세기는 그것이 가족관계 속에서 빚어낸 참상과 혼란,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의 결혼관을 피상적인 퇴행이나 낙후된 문화 사상쯤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도리어 실천적이며 현실적이고 숨이 멎도록 놀라운 약속들로 가득한 가치관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 더구나 그런 통찰들을 멋진 이야기와 감동적인 노래라는 그릇에 담고 있으니 얼마나 근사한가! 결혼을 개인적인 두려움이나 낭만적인 시선, 특별한 경험, 편협한 문화적 시각을 통하는 대신 성경의 렌즈 너머로 들여다보지 않는 한, 언젠가 마주하게 될 결혼과 관련하여 총명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중에서
(팀 켈러 지음 / 두란노 / 352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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