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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아이들이 쉽게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해 주는 방법 중 하나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읽는 능력에 비해 듣는 능력이 훨씬 더 발달하고, 읽어 주는 것을 직접 읽는 것보다 훨씬 즐거워한다. 또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누군가 들려주면 쉽게 이해하게 된다. 책을 읽어 줄 때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 감정을 함께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읽어 주는 사람도 그 책 속에 흠뻑 빠져 들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초등학생인 경우에는 20분 정도로 읽는 시간을 정해야 지루해하지 않는다.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자,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주인공이 어디로 갔을까?” 등 이야기의 흐름을 돕는 질문을 해 보자. “여기서 뭐 느꼈어?” “주인공이 한 일을 순서대로 말해 봐.” 이런 식의 질문은 엄마 욕심이다.

그럼 도대체 언제까지 책을 읽어 주어야 하는 걸까?
아이가 “노”라고 할 때까지다. 책을 읽어 주는 것은 단순히 내용 전달뿐 아니라,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읽어 주는 사람과의 감정 교류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사랑을 느끼게 되는 등의 효과도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책 읽어 주는 방법을 달리 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부모가 한 장을 읽고 아이가 한 장을 읽는 것도 좋고, 부모가 본문 내용을 읽고 아이가 대화 내용을 읽는 것도 재미있다. 저학년이거나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인 경우는 엄마와 함께 소리를 맞추어 읽게 하면 쉽다. 이렇게 하면 책읽기가 놀이가 되어 거부감이 없어진다.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가 걱정스레 물었다. 아이가 책을 읽긴 읽는데 내용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둘째가 어려서 큰애에게만 매달려 책을 읽게 할 수도 없고 걱정이란다. 그 아이에게 책 읽어 주기를 권했다. 집에 돌아가서 여섯 살짜리 동생을 앉혀 놓고 그림책 한 권씩을 소리 내어 읽어 주라고 했다. 동생이 어리니까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얼마 후 확인해 보니까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할 때면 둘이 식탁에 앉아, 큰애가 동생에게 책을 읽어 준다는 것이다. 큰 소리로 그림 설명도 하면서…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따뜻한 풍경 아닌가? 책 읽어 주는 가족. <오길주 문예원 원장·문학박사>
45호 책읽어주는 아빠 이야기
저는 “책읽어주는 아빠”입니다. 처음엔 제 아이에게 읽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고 2인 딸 아이를 유아기 때부터 읽어 주기 시작했지요. 영아기 때는 잘 몰라서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읽어주고 옛이야기 한 편 한 편 들려주다 보니 어느덧 나도 모르게 아이와 함께 빠져들어 갔습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내용을 모두 외웠고, 한글도 어느새 스스로 다 알아 갔습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삶터인 서점이나 부모 교육장이든 어딜 가나 만나는 사람마다 책을 읽어 줍니다. 거래처에게도 읽어 주어 순간 당황하게도 하는데, 읽어 주고 나면 모두 인격적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가끔 부모 교육을 하러 갑니다. 그러면 서점아저씨가 왔으니 혹시 장삿속으로 하지 않을까하는 어머니들의 눈빛, 걱정되어 뒤쪽에 앉아 경청하는 원장님, 그래도 시작할 땐 그림책 한 권을 갑자기 읽어 줍니다. 순간 많이도 어색해 하던 눈빛이 점점 달라지다가 다 읽고 나면 모두 감동합니다. 의심의 눈빛은 온데간데 없고, 저 또한 그 눈빛에 편안해져서 마음껏 이야기합니다. 감동의 연속이지요.
이렇게 여러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아이들의 견학이 끊임없이 옵니다. 이 때는 꼭 『왜요?』책을 읽어 줍니다. 그러면 그 내용에 따라 “왜요? 왜요?…”를 목청껏 외칩니다. 때론 20~30명 때론 60~70명이 온 힘을 다해 부르니 서점이 떠나갈 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요 아저씨”가 된 게죠.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왜요?”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서에서는 아직 어른의 말씀에 “왜요?”는 적합하지 않다고 혼을 내주기도 하고, 또 어른들이 바쁘다며 대답을 해 주지 않아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던 게죠. 그 스트레스를 저와 함께 시원하게 풀고 학교로 돌아갑니다.
그 후 아이들은 학교에서 책에 빠져 선생님들을 놀라게 하고, 집에 가서도 책에 빠지니 부모님들은 한결같이 놀랍니다. 얼마 후 학교에 찾아가면 보는 아이들마다 벌떼처럼 달려들어 “왜요 아저씨다!” 하며 “왜요? 왜요?…”하면서 사인까지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아빠가 책을 읽어 주어 가정이 화목하니 가화만사성이 될 테고, 마을(직장, 단체, 교육기관 등)을 돌아다니며 마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니 마을이 따뜻해집니다.
대한민국 아빠들이여, 책읽어주는 아빠가 됩시다. 아이들은 책으로 큽니다. 책은 뇌가 먹는 비타민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에 돈 걱정할 것 없음은 물론이고 자녀와 소통이 잘되어 벽이 없어지니 가정에서 아빠의 자리매김이 더욱 좋아집니다. 덤으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니 교육비는 적게 들어가고 실력은 쑥쑥 자랍니다.
가족건강을 위해 집 앞 학교 운동장을 도는 것보다 독일처럼 서점까지 걸어가서 책 보고 오기 하면 일석이조보다 훨씬 더 좋은 일석다조(一石多鳥)가 되지요. 그리고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마을에 형편이 어려운 ...
44호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의 방법
요즘은 거리가 온통 책 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주위에 책이 많이 있고, 책을 살 수 있는 경제형편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학생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는 텔레비전, 비디오, 오락기와 같은 영상매체가 급속도로 보급된 것을 들 수 있다. 사고의 기회를 주지 못하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영상 매체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한다.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제공해주는 텔레비전 같은 영상 매체에 습관화된 청소년들이 힘들여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그 필요성을 별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매체들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책이 갖는 장점을 대신할 수는 없다.
글자를 익힌 이래로 우리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아니 즐거운가" 라는 유명한 논어의 첫 구절이며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고 했던 안중근 의사의 말씀에서부터, '독서는 마음의 양식', '책 속에 길이 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등의 표어 같은 말들에 이르기까지 책읽기를 권하는 많은 말들을 접하면서 살아왔다. 이 말들은 모두 우리 삶에 있어 독서가 갖는 중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할수록 책을 통해서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필요성은 더 많아진다. 더구나 자신을 찾으려는 긴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책은 다른 삶의 모습들을 보고 느끼게 해주는 '세상을 향한 창'이 되어 준다. 좋은 책 한 권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꾼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책읽기는 그 자체가 즐거움일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일지라도 그것이 강제로 이루어질 때 그것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학교에서의 독서 교육은 자칫 학생들에게 억압, 과제로 인식될 수 있다. 독서 교육이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독서의 원초적인 필요와 즐거움을 되살려 내야 한다. 책읽기가 아이들에게 습관이 되고 즐거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와 책읽기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심심할 때 책이 생각나고, 외출할 때마다 책 한 권은 들고 다녀야 허전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구절은 수첩에 베껴보고 싶고, 재미있는 책은 좋아하는 친구에게 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때 진정한 독서의 효과는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독서는 학생이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빨리 많이 읽히려고만 하지 말고, 학생들의 자발성을 유도하는 작업을 해야할 것이며, 학생들은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해 가슴을 열고 책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한혜경(교사)/수지고등학교 독서훈화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자료]
43호 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
◇ 흥미_ 아이의 취미와 관심사에서 출발하자
○흥미를 느끼면 아이는 스스로 책을 펼친다
○호기심은 흥미의 원천
○아이의 흥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한다
○책을 읽고 싶은 환경을 만든다
○독서흥미를 키우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부모도 함께 책을 읽는다
○난 이렇게 해서 아이가 책을 읽게 만들었다

◇ 즐거움_ 아이가 독서를 즐기도록 이끌어주자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택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 흥미를 높인다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마음이 즐거우면 독서 효과도 높아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즐거워진다
○평생 책과 친구로 지내게 한다

◇ 습관_ 아이에게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주자
○어떻게 해야 독서 습관이 생길까
○자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키운다
○아침에 독서하는 습관을 키운다
○다양한 책을 읽게 한다
○사전을 활용하게 한다
○기록(메모)하는 습관을 키운다
○문제를 제거하며 책을 읽는 습관을 키운다
○아이가 계획적으로 책을 읽게 한다
○독서시간을 합리적으로 안배하는 습관을 키운다
< 벤젠치앙 저/김락준 역 | 북포스 >
42호 3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평생의 가져야할 좋은 습관을 갖게 됩니다.” 책은 사람이 만들지만 그 책은 또한 사람을 만듭니다. 어려서부터 독서 습관을 가지면 그 아이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1. 날마다 조금씩, 가정 어디에서도 쉽게 책을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2. 주위를 정돈하고 차분한 가운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책을 읽습니다.
3. 보통 40분쯤 읽고 10~20분쯤 쉬면서 먼 곳을 바라보면 좋습니다.
4. 가능하면 여러 종류의 책을 읽되 자기가 선택한 책은 끝까지 읽습니다.
5. 읽은 책의 내용은 남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고, 책을 읽고 나서는 간단하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기록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6. 흔들리는 차안은 독서하는 장소로 좋지 않습니다.
7. 햇빛이 직접 비추는 밖이나 책이 빛을 받아 반사되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8. 빛이 비치는 방향은 왼쪽 25~30°위에서 비치는 것이 좋습니다.
9. 책을 읽기 전후에 손을 씻고, 침을 발라 책을 넘기지 말며, 책의 먼지를 턴 후 읽습니다.
10.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는 독서를 쉬도록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독서를 생활화하고 습관화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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