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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 2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1. 전집을 사놓고 아이에게 독서하기를 강요하면 아이의 정돈된 독서습관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아이는 아직 새 물건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자꾸 책 보기를 강요하면 무의식 중이라도 이것은 즐거움이나 놀이가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의무감이 생겨 그림책 보기를 더 꺼려하게 됩니다.
2. 그림책을 읽기 연습용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림책은 보고 즐기는 놀이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글을 제대로 읽는다고 해서 그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이 주는 메시지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림책일 경우에는 글보다 그림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제대로 읽는 아이라도 가능하면 엄마와 함께 읽어주면서 아이가 여유를 갖고 그림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부모 임의대로 새로운 책을 권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몇번 읽어 다 이해했으니까 이제 다른 책을 보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도 같은 그림책을 읽어 달라고 하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아직도 그 그림책에서 상상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내용이나 말들을 다 외운다 하더라도 리듬감 있는 언어로 감정을 듬뿍 담아 읽어준다면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고의 영역도 넓어지고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났을 때 아이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그림책에게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4.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반복해서 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책의 내용을 물을 것을 알면 책을 보면서도 책의 내용을 암기하느라 느긋하게 상상을 즐길 여유를 빼앗기고 맙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5. 책을 찢거나 낙서를 했다고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 속에 자기가 상상한 이야기들을 집어 넣기 위해, 혹은 단순한 장난이나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낙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다그치면 오히려 아이는 그림책을 가지고 노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책이 아프겠다. 호오 불어주고 테이프를 붙여주자" 하는 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면 그림책에도 아픔 같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서 행동이 조금은 수그러질 것입니다.
40호 1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아이들의 장점을 살리는 독서지도

▹부모는 아이들의 장점을 보아야 한다. 너희는 가능성이 있는 존재이다. 부모가 자녀의 타고난 성격을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었을 때 자녀는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장점이란? 강정이란 재능과 지식, 기술을 뜻한다. 자녀가 관심을 갖고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곧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다. 자녀의 장점에 대하여 부모가 어떻게 피드백을 해주느냐에 따라 자녀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될 수도 있다. 지금은 자녀가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장점을 발전시킴으로써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성격은 재능이다. 타고난 성격이 곧 재능이다. MBTI검사보다는 관찰 적용하는 것이 자녀 교육에 있어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감각형과 직관형, 감각형은 오감으로 받아들인다. 현재 보고, 느끼고, 만지는 것과 장면 묘사 좋은 것을 좋아한다. 이런 유형은 사실적인 단어, 돈, 이름, 전공, 부, 물건 낱말을 좋아한다. 자기계발,생활동화,문화현상,문학,사회학,경제학 등의 다양한 실용서를 중심으로 독서 지도를 하면 효과적이다.
직관형은 육감, 영감, 보이지 않는 느낌, 가능성, 호기심이 많다. 과거, 현재, 미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철학, 상담, 의미를 추구하는 동화 등을 중심으로 독서 지도를 하면서 항상 새로운 책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도록 지도해야 한다.
▹ 사고형과 감정형, 사고형은 주로 남자들이다. 계산적이고 논리적이다. 목표 달성이 사람들과 관계보다 앞선다. 수학과 과학, 역사, 인물, 경제 등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류의 책을 좋아한다.
반면에 감정형은 주로 여자들이다. 감정적이고 분위기에 약하다. 일보다는 사람들과 관계가 주된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잘 공감한다. 문학, 심리, 실존 인물의 감동이야기, 감동다큐나 인문학 책을 좋아함으로 그런 종류의 책을 선택하여 독서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조화로운 소집단, 주관적 가치와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학습시키면 좋다.
39호 12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호기심 자극해 ‘즐기는 독서’ 유도해야
[서울 신학초 조재윤 교사의 독서교육법]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독서를 학습의 연장선으로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인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외국에서 독서는 여가·휴가의 의미가 큽니다. 평생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거에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즐거움'이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즐거운 독서,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원동력
지금과 같은 노하우가 생기기까지 시행착오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독서 활동을 주입하고 독서 일기를 검사해보기도 했지만, 교사와 모든 학생이 힘들기만 했다. 조 교사는 "즐기는 독서를 하자고 마음먹고 나니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대화하고 서로 권하더라. 무엇보다 많이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지고 나니 독서량이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했다.

"책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유아용 동화책을 활용해보세요. 무조건 두꺼운 책, 글씨가 많은 책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책을 전혀 읽지 않던 아이가 동화책을 10분 동안 읽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크게 발전한 거죠. '독서는 힘들지 않다' '재미있는 거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재윤쌤이 전하는 즐거운 독서법〉
1. 책을 고를 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고르세요. 엄마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선택하더라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엄마가 추천하고 싶은 책을 권하세요.
2. 유치부, 저학년일 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책 읽는 것을 아이에게만 맡기면 독서는 어렵고 지루한 것이란 인식이 생기니까요.
3. 가능하면 전집류보다는 때마다 필요한 책을 노출하세요. 많은 책을 한꺼번에 노출하는 것은 책에 대한 호기심을 떨어뜨립니다. 다 본 책은 보관해두고, 다른 책을 교체
해주는 방법으로 책에 노출하세요.
4. 저학년 때는 책을 읽고 나면, 책에 스티커를 붙여 주세요. 한 번 읽었다면, 빨간색, 두 번 읽었다면 그 옆에 노란색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책을 편식하는지 알 수 있죠. <조선일보 2010.10.17 김명교 맛있는 공부 기자>
38호 11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독서가 도덕을 만든다
베드타임 리딩, 세대에서 세대로 가치 전수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책을 멀리하던 사람들조차도 책이 읽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독서는 교양을 높이고, 교양은 사람의 품위를 높인다. 사람다운 품위가 곧 도덕이다.
그래서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는 동서고금 어디에서건 나타난다.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시인 두보는 “男兒須讀 五車書”(남아수독 오거서: 사람은 필히 다섯 마차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란 말로 책 읽기를 강조했고, 옥중의 안중근 의사는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생긴다)이라는 말로 한민족의 젊은이들에게 책 읽기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래서 책 읽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 많은 나라에서 젊은이들, 특히 유·초·중·고 및 대학에서의 독서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국민의 전반적인 독서 수준이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끼치는 영향력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매년 나라별로 15세 청소년들(대체로 고1 수준)의 독해력 수준을 측정해서 발표한다. 1위는 주로 핀란드였고, 2위는 캐나다인 경우가 많았다. 일본도 언제나 상위권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전체 목록에 끼어있지 조차 않았다.
영국은 원래 ‘잠들기 전 책 읽어주기’(Bedtime Reading)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나라다. 전 세계 어린이를 환상의 세계로 몰아넣은‘해리 포터’ 이야기가 영국인의 창작물임도 이에 비춰보면 이해가 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아이들의 90%가 매일 베드타임 스토리를 들으면서 잠들고 있다고 한다. 이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매해 3월의 한 주간을 아예 ‘베드타임 리딩 위크’(Bedtime Reading Week)로 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베드타임 스토리는 어떤 효과를 주는 것일까. 이 운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심리학자 에릭 시그먼은 이렇게 요약한다.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준다. 아울러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가치와 도덕을 전하면서 이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두 세대가 공유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래서 많은 나라가 독서운동을 중요시한다. 선진국들은 이 독서운동에서도 선진국이다. 미국, 영국, 일본 그리고 핀란드 등이 이 운동의 선두에 서있다.
1107호 [라이프] (2010-11-05) 문용린 / 서울대 교수(교육학), 전 교육부 장관
37호 10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책읽기와 억지로 독후감 쓰기
책을 읽고 난 다음, 독후감을 쓰라는 순서가 기다린다. 아이들은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들다가도 머리를 쥐어짜서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펴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담에 눌리게 된다.
실제 초등학교 2,3학년이 지나면서 대부분은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소수의 아이들만이 책과 친하게 지낸다. 글쓰기는 더더욱 싫어한다. 그런 상황에서 좋은 내용의 독후감이 나올 리 없고, 오히려 그마나 한두 장이라고 책을 펴던 아이들마저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잃고 담을 더 높게 쌓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에 많은 강제적인 읽기와 쓰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그다지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그런 주장을 뒷받침 하는 마땅한 대안 없이 강제성을 근거로 하는 독서활동을 반대만 하게 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독서활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자율에 맡길 수만은 없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현실에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정에서 특히 고학년의 경우 강제성에 대한 반작용이 오히려 자발성이라는 미명 하에 독서교육을 포기하는 결과가 초래되기 쉽다. 강제도 나쁘지만 내버려두는 것도 강제적으로 책읽기를 끌고 가는 만큼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물론 읽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지적 활동이지만, 그것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책과 책읽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책을 읽도록 명령하는 것도 모자라 글을 쓰게 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발상이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의식중에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강요하는 어른들조차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책을 읽는 것조차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을 읽고 느낌을 표현하는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만약 어떤 아이가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 말이나 글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하고자 할 것이다.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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