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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4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우리 아이들 정말 잘 키우려면?
건물을 지을 때, 중간에 설계 변경을 하면 공사비도 많이 들거니와 공기도 길어진다. 나중에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검토 없이 착공부터 시작하면 쓸모없는 건물이 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자녀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청사진도 미리 수립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녀교육에 대한 부부노선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합의된 원칙 앞에서는 독할 정도로 일관성 있는 아빠, 엄마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자식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농사에 먼저 투자하라는 것이 일관된 나의 주장이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만들어내는 그 분위기를 먹고 자라며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양육 환경이기 때문이다. 좋은 엄마, 좋은 아버지가 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엄마인 아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아빠인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는 일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데에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미래를 좀 더 길게 내다보고 지엽적인 것에 목매달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자식 공부에 부모 인생의 전부를 거는 듯한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기에 더욱더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목표 수립이 필요하다. 오히려 학교 성적이나 어학연수보다 충동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잘 어울리는 지혜,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 그리고 식습관이나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 등을 챙겨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강학중/가정경영연구소 소장/미즈코치 6월호에서 발췌>
30호 3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책 읽는 어른, 책 읽는 아이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사람마다 이 대답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그 대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언제 왜 책을 읽고 싶어 했는지를 떠올려 보자.

우리 누구에게나 이런 기억들이 한 둘쯤 있다. 책을 읽던 중에 나도 모르는 새 책에 머리를 박고 책 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린 경험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기억은 꼭 있다. 그 때 우리는 왜, 무엇 때문에 책을 읽었나.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칭찬 받으려고? 숙제여서? 그 책을 읽고 무엇을 얻기 위해서?'

'문학이 주는 것은 무얼까요? 거칠게 말해서, 나는 무엇보다도 즐거움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상상력을 넓히고, 경험을 깊게 하고, 깨달음을 높이는 즐거움 말입니다 문학 작품의 재료가 슬프거나 고통스러운 것이라 하더라도 강렬할 수 있는 즐거움 말입니다.'-어린이문학의 비평 기준'존 로 타운젠트.-

어린이 책에 대해서 쓴 글이지만, 어른이 보는 책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책이,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 재미나서 즐거워서 책에 정신을 빠트리고 읽는다. 누군가에 의해 강제되어 읽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저 무언가에 이끌려서 즐겁고 좋아서 읽었다.

책읽기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책읽기를 통해 다른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읽은 것이 아니다. 책읽기가 좋아서 읽는 거다. 싫으면 안 읽었다. 좋다는 건 뭔가. 내가 즐겁고 행복감을 느꼈다는 거다.

우리가 책을 읽는 까닭은 책 읽는 것 자체가 즐겁고 좋아서이지, 다른 무언가를 이루고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책을 한 권 두 권 읽고 그리고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서 책을 읽는 처음에는 목적하지 않았지만, 생각도 앎도 깊어지고 넓어진다.

그리고 내 안으로 두었던 눈길을 이웃과 바깥세상으로 돌릴 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행복해지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고. 이런 행복감이 우리를 건강하게 이끌어 줄 것이고. 또 이 행복감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게 도울 것이고. 이런 기운들이 모이고 모이면 우리는 아무도 삶을 허투루 살 수가 없을 거다.

그래서 내 생각이 옳은지, 내가 하는 일이 바른지, 건강한지, 늘 물어보면서 살도록 하겠지. 책을 읽는 것은 이처럼 과거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게 해서 지금의 나를 잘 살게 하려고 하는 일이 아닐까. <어린이도서연구회 교육 자료 중에서>
29호 2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요소 아버지

우리 마음속에는 아버지의 태도와 행동, 가치와 직업윤리,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 유형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버지를 5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각각은 고유한 특질과 행동 패턴, 규칙, 삶에 대한 태도를 갖고 있다.

성취지상주의형 : 이런 아버지는 늘 '좋게 보이고'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을 때에만 반응을 보인다. 즉 '외모'와 '성공'을 강조한다. 자녀들은 본인의 일에 무관심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다.

시한폭탄형 : 자신의 분노를 자녀와 아내, 동료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내지른다. 언제 화를 터뜨릴지 예측할 수 없어 아이들이 만성적인 감정 폭발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한마디로 '소리 지르는 사람'. 자녀들은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며, 믿음을 갖지 못한다.

수동형 : 입사한 후 은퇴할 때까지 수십 년간 오직 한 회사를 다닌다. 일에 대한 헌신, 정직과 책임감을 중시한다. 직업을 평가할 때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아내의 계획과 결정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자녀들은 인간관계에 소극적이며 정서적 유대감을 갖기 어렵다.

부재(不在)형 : 아버지가 가족생활에서 벗어나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없다. 단지 정서적으로만 개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족생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아버지가 자녀의 삶에서 '떠나' 있다. 자녀들은 버림받고 거부당한 경험으로 깊은 정서적 상실감을 가진다.

배려하는 멘토형 : 다른 아버지들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안 하는 일들을 자녀와 함께한다. 자녀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자녀가 자신의 꿈과 장점, 희망을 건강한 방식으로 추구하도록 힘을 불어넣는다. 결혼 상태나 직업적 상태에 상관없이 아버지로서의 정서적 애착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자녀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긍심, 공감, 일관성을 가진다.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요소 아버지|스테판 폴터 지음|송종용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저자의 20여년 임상 경험에 따르면 배려하는 멘토형 아버지는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새해에는 어떤 부모가 어떤 부모인가를 반성해 보면서 책과 함께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과 사랑의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28호 1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양을 얻기 위해서, 혹은 똑똑해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길 가는 사람 1만 명에게 무작위로 '책 읽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교양과 똑똑함을 내세운 대답이 전체의 90%정도였다.

그러나 이 결과는 정직한 응답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가 책을 선택할 때나 책을 읽어 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이라는 것을 배제한 채 독서를 계속할 수 있었는가 생각해 보면 왜 정직한 응답이 아닌지 알 수 있다. 시험공부를 위한 책읽기 이외에는 즐거움이 수반되지 않은 독서란 계속될 수가 없다. 인내심을 발휘해서 읽어 나간다 하더라도 즐거움이 없으면 곧 포기하고 만다.

특히 어린이들은 그 정도가 한층 심하다. 자기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이 있다면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고 몰두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슨 꾀를 써서라도 책장을 덮고 만다. 릴리언 H. 스미스의 말처럼, 어린이란 몰염치스러울 정도로 즐거움을 위해서 책을 읽는 독자이기 때문이다. 어떤 독재자도 어린이에게 쾌락을 주지 않는 책을 계속해서 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쾌락 중에 가장 오래가는 것은 독서이다. 한 잔의 맛있는 음료수가 주는 쾌락,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주는 쾌락, 때로는 음악이 주는 쾌락도 많은 경험을 준다. 그러나 한 권의 좋은 책이 주는 쾌락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에 읽은 『알프스의 소녀』, 『소공자』, 또는 『빨간머리 앤』을 생각해보자. 어른들의 기억 속에서도 아직 생생한 그 책들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지금도 대부분의 어른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런데 이러한 독서의 즐거움이 소홀히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독서-교육'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꽉 차 있는, '문학당의설'을 신봉하는 어른들에게 있어서 그렇다. 어린이에게 교훈이란 즐거움보다 더 많은 양이 필요한 절대 가치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을 쓴 약을 먹이는데 필요한 사탕 정도로 생각하는 '문학당의설'의 사고방식은 어린이의 독서 생활을 괴로움으로 바꿔 놓게 된다. <'엄마가 어떻게 독서지도를 할까' / 남미영 / 대교출판>
27호 12월 북코스모스 어린이 독서학교 안내
아이들과 함께 '오뒷세이아'를 읽고 얻는 교훈

오뒷세이아를 읽으면서 감동받은 것을 실제 삶 속에서 구현이 되어야 합니다. 오뒷세우스가 보여주는 미덕을 배워서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자녀까지도 오뒷세우스의 미덕을 형성시켜주려 애쓰려 노력해야 합니다. 오뒷세이아가 가지고 있는 미덕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로, 필멸을 선택한 미덕입니다. 불멸과 필멸 둘 중에 선택하려고 할 때 필멸을 오뒷세우스는 선택했습니다. 키르케 같은 요정이 자기와 살면 영생시켜 주겠다고 할 때 그것을 뿌리쳤습니다. 그것을 버리고 아내와 자식이 있는 고향 땅을 택하는 필멸을 택했습니다. 유한하게 살지언정 가족이 있는 고향에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둘째로, 참을성입니다. 참을성이 많으므로 감정과 정서에 의해 울컥하는데서 빚어지는 그릇된 행동들이 없어집니다. 괴물에게 한꺼번에 동료가 죽는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셋째로, 오뒷세우스는 모험심이 뛰어났습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지나치게 학생을 안전제일주의로 살게 하는데, 그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오뒷세우스는 어떤 위험이라도 이겨내려는 모습은 배울 점입니다.

넷째로, 지력입니다. 지력이 있다는 것은 호기심이 있다는 것이고 호기심은 질문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미 완성된 지식보다는 지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적인 태도와 덕이 높을수록 지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뒷세우스는 서양인의 하나의 모델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서양에서 탐험이 많이 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간상을 교육의 모델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라 판단됩니다. <6학년 추천도서 오뒷세이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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