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제목 |
에메랄드 궁... |
| 작성자 |
200505110059 |
작성일 |
2013년 06월 22일 |
|
그동안 얼리버드캠페인을 통해 구입한 도서 중 최고로 잘 읽혔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자신에 대해, 또 주변의 사람들과 삶의 모습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굿(dood)이다.
에메랄드 궁은 잠시 쉬어가는 모텔의 이름이다. 사랑을 찾아서, 욕망을 탐닉하기 위해,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더러는 삶의 마지막 여정으로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삶을 영위하는 방편으로 에메랄드 궁을 운영하는 주인공 연희의 시선을 통해 마치 세상의 축소판처럼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행복한가. 나는 사랑하고 있는가. 나의 사랑은 진실한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불행이라는 다른 선물을 주고 있지 않은가...잠든 아이 얼굴을 보며 나의 사랑으로 더 큰 사랑을 가슴에 품을 수 있어 항상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잠시동안 기도해본다..
생각해보면 남녀간의 사랑은 불꽃의 다름아니다. 젊은 2~30대 였을 때는 진실한, 목숨마저 버릴 수 있는 사랑이 있을 것 같았다. 항상 갈구했다. 그러나 40대 중반을 넘기면서 진실한 것은 지나온 삶 뿐인 것 같다. 모든 선택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책임이 따른다는 진실..사랑은 없었다.
남은 것은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자신감과 아이에 대한 책임감...목숨같은 사랑은 없다.
아직 남은 내 삶이 폐허가 되지 않도록..에메랄드 처럼 찬란히 빛나는 시간이 되도록...좀더 솔직하고 진실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스스로 주문을 걸어본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