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스 레거는 독일 함부르크 연주회에서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곡인 '숭어'를 연주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섯 마리의 숭어를 선물받았다.
레거는 즉시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부인, 어제의 '숭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드셨다는 뜻으로
숭어를 보내 주신 것에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하이든의 '황소 미뉴에트'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

이탈리아의 '바이올린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니콜로 파가니니는 인색하기로 유명했다.

그 당시 인기 절정에 있던 한 여가수가
그와 결혼하고 싶어 무척 애를 태우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파가니니에게 귀띔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파가니니는 펄쩍 뛰며 말했다.

"절대로 안돼! 결혼이라니,
공짜로 내 바이올린 연주를 듣겠다고?
이런 얌체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