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영국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보수당의 디즈레일리와
자유당의 글래드스턴은 평생을 앙숙으로 지냈다.
어느 날 누군가가 디즈레일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불운과 재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러자 디즈레일리는 거침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예를 들어 글래드스턴이 테임스강에 빠졌다면
그건 불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강물에서
구출된다면 그야말로 재난이라고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