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오스카 와일드 하면 누구나 인정하는
극작가이지만 예전에는 무대에 작품을 올리기만 하면
혹평을 받기 일쑤였다.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혹평을 뒤로하고
또다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아니나 다를까 첫 날부터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이에 친구가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이번에도 실패인가 보군. 너무 실망 말게. 언젠간 좋은 작품이 나오겠지."

그러자 오스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친구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인가. 실패한 건 내가 아니라 오늘의 관객일세."




-출처 :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