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원으로 떡볶이와 순대를 먹을 것인가? 커피를 마실 것인가? 만약 같은 돈으로 월간지와 신간 도서까지 사고 무료배송까지 받을 수 있다면 선택은 달라질 것이다.

도서요약본 전문 사이트 북코스모스(www.bookcosmos.com)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명 '손해 보는 장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

북코스모스는 3월 2일부터 최신간 베스트셀러 도서 12종을 사실상 도서의 정가에 상관없이 8,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북코스모스가 발행하는 월간지 《for Leaders》를 구매할 경우 회원들은 12종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최신간 도서들(총 30여종) 중 자신이 선택한 책 1권을 무료배송으로 선물 받는 형식이다.

게다가 과월호는 최저 5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 발 빠르게 정보를 입수한 북코스모스 회원 중 일부는 12월호 3권을 15,000원에 구매하고 25,000원짜리 신간 3권을 선물 받는 등 이번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코스모스가 도서 정가제 위반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감수하고도 이러한 행사를 하게 된 이유는 첫째, 자사가 발간하는 월간지 《for Leaders》를 보다 널리 보급하고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서이고, 둘째, 그 동안 제휴 출판사들의 신간도서 홍보를 위해 사용했던 연간 5,000만원의 광고 예산을 언론 광고 및 동영상 광고에 사용하는 대신 출판사들로부터 도서를 구매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출판사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북코스모스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1년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소속회사가 북코스모스의 단체 회원사로 가입하면 되고, 이 행사는 북코스모스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