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윤 지음/휴먼비즈니스/203쪽/9,000원)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세계화 이후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공헌이야말로 기업의 존재 이유임을 절감하고 있고, 이와 같은 새로운 위상에 걸맞게 기업을 이끌어 가는 CEO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 있다. 언젠가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부자들에 대한 반감과 반기업 정서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 역시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정서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인식하고 기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CEO들에 대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1인 기업 미트라스 컨설팅 대표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정해윤 대표는 최근 저술한 『위대한 CEO들의 생각을 배워라』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과 성공 철학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제 권력은 기업에 넘어갔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CEO야말로 오늘날 성공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지위일 것입니다.”

정대표는 이 책에서 10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그들이 올바른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위대한 CEO들의 핵심 요소를 열정, 비전, 신념, 그리고 리더십 4개의 요소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요소마다 4명의 대표적인 CEO들의 사례를 들어 그들의 삶과 기업경영, 그리고 그들이 어린 시절 어떻게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에 옮겼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탁월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매달렸습니다. 열정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샘 월튼은 나이가 들어서도 세상에서 물건을 파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고 말하며 틈만 나면 매장을 방문하여 판매과정을 지켜보곤 했다고 합니다. 결국 열정이야말로 성공의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성공의 요소가 비전인데요. 사실 정보통신 혁명의 선두주자들은 비전의 소유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만 하더라도 성공의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머지 않아 온 세상의 책상에 컴퓨터가 깔리게 될 거라는 새로운 미래를 보고 있었습니다. 성경 속의 예언자들이 미래를 보듯이 위대한 CEO는 자신의 비전이 현실화되는 미래를 내다봅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을 그 비전에 동참시킵니다. 세 번째 요소는 신념인데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장애와 시련이 따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필요합니다. 타계하신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이야말로 신념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주영 회장은 고령교 복구 공사라는 최대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도 영원한 실패는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요소는 리더십입니다. 인생은 1막과 2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전에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같이 자신이 직접 성과를 이루어내고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데 주력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는 자신이 직접 뛰기보다는 위대한 감독처럼 다른 사람들이 재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리더십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위대한 CEO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돈을 버는 것에 죄책감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기업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부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위대한 CEO들의 삶을 통해 열정을 갖고 온갖 고난에도 굴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켜 성공에 이르는 위대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