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킬로미터 밖에서도 물안개가 느껴지는 빅토리아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장관인 폭포 중 하나다. 해발고도 약 90미터의 고원에서 흘러내리는 잠베이 강물이 약 1,600미터 너비의 폭포로 바뀌어 120미터 아래로 낙하하면서 일으키는 물보라는 다시 하늘로 300미터 정도 치솟아올라 영롱한 무지개를 띄운다.

이 폭포는 1855년,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발견했다. ‘천둥소리를 내는 연기’라는 뜻의 ‘모시오아퉁야’라는 그럴듯한 이름이 있었지만, 리빙스턴은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했다.

빅토리아 폭포는 아프리카 잠비아와 잠바브웨의 경계를 흐른다. 그래서 최근 잠비아에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급 휴양지의 호텔과 숙소가 들어서고 있다.

모험을 좋아한다면 잠베이 강을 가로지르는 모양을 한 100년 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 순간 한 마리 새가 되어 허공을 가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부기보딩과 두 사람이 같이 하는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카누와 카약타기 등을 경험하면서 맘껏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수도 있다. 50달러 내외의 여력이 있다면 폭포 위로 15분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보는 것도 괜찮다. 분명 천사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Tip_ info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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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중에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 국일미디어 / 456쪽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