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를 쓴 영국의 정치인이자 작가 토머스 모어가
한번은 사신을 맡게 되어 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왕의 편지 내용을 보니, 이것을 상대 나라에 전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왕에게 자신은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만약 자네가 목숨을 잃는다면, 여기에 살고 있는
그 나라 사람들을 모두 사형에 처하겠네."

그 말에 토마스 모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 좋은 생각이십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목이
제 어깨에 맞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출처 :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