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링컨과 맞붙었던 더글러스가
젊은 시절 잡화상의 점원을 지낸 링컨의 경력을 물고 늘어졌다.

“이 사람은 잡화상의 일개 점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링컨은 청중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맞습니다. 저는 그때 잡화상의 점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더글러스는 좀 달랐지요.
내가 점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는 주인 눈을 피해가며 빈둥빈둥 놀고만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