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원의원 밥 도넌은 극단적인 보수주의 성향의
공화당원(별명이 스텔스 폭격기였다)으로서
자유주의자나 페미니스트는 물론 동성연애자와 사회주의자들을
가차없이 공격했다.
그런 그가 특히 싫어한 사람이 바로 클린턴 대통령이었다.
그는 클린턴을 '여자들의 체취가 밴 조깅 반바지와 허연 넓적다리로
백악관의 품위를 손상시킨 오입쟁이'라거나 '바람둥이',
수치스런 병역 기피자'라며 틈만 나면 독설을 퍼부었지만, 그 정도 표현은
오히려 칭찬에 가까울 정도였다.
대통령인 클린턴으로서는 정말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클린턴은 이 의원을 어떻게 대했을까? 언젠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도넌의 독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클린턴은 정색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광견병 약이 왜 필요한지 알 것만 같습니다."

-출처 :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머테크 / 리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