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명지휘자 토스카니니가 한 오페라 지휘를 맡았을 때 얘기.
그날의 오페라는 엉망이었다. 가수도 형편 없었고
오케스트라 실력도 수준 이하였다.
성질이 불 같기로 유명했던 토스카니니는 부글부글 끓어올랐으나
수많은 관객이 보고 있는데 화를 낼 수도 없는 일.
그때 등장한 말이 엉덩이에서 '큰것'을 무대에 쏟아내자
그가 빙그레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막이 내린 뒤 토스카니니는 그 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흡족한 듯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네가 제일 잘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네가 '대변'했구나."

-출처 : 웃음과 유머, 그 비밀의 문을 열다 / OPI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