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피곤한 모습을 보이자 딱하게 여긴 교황이
직접 차를 몰려고 운전기사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핸들을 잡아 운전이 서툰 교황은
신호위반을 했고 그만 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다.
그 경찰은 차 안을 들여다보고는 본부에 연락을 취했다.
경찰은 상관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을 태운 차가
위반에 걸렸다고 보고했다.
상관이 물었다.

"그 인물이 시장보다 더 중요한가?"

경찰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상관이 또 물었다.

"그럼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가?"

"네에‥‥‥."

또다시 상관이 물었다.

"도대체 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가?"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교황을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있단 말입니다."


-출처 : 살 맛 나는 유머 / 나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