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홍성국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 투자분석부장, 기업분석부장을 거쳐 현재 리서치센터의 센터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디플레이션 속으로』, 『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이전부터 디플레이션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를 분석해 온 저자가, 21세기 세계를 뒤덮고 있는 글로벌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저자는 이번 위기가 그린스펀의 말처럼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위기"를 넘어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나타난 위기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불황과 호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같은 커다란 위기가 있었지만, 이는 당시 선진국들만의 문제였다. 그런데 21세기 초반 5, 6년 동안의 경기 호황이 그 범위, 성격, 속도 등에서 과거의 호황과 확연히 달랐던 것처럼, 지금 나타난 불황 역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나타난 전 지구적 불황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지금의 글로벌 위기는 1930년대 대공황보다도 더 큰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전개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의 1부는 글로벌 위기의 원인과 확산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이번 글로벌 위기가 21세기 들어 부채를 기반으로 구축된 세계 경제 구조에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머징 국가와 구 공산권의 엄청난 투자로 21세기 들어 생산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된 반면, 신자유주의하의 불균형적인 성장의 결과로 수요의 가장 큰 축인 중산층의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1930년대보다 더 심한 공급 과잉, 즉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그것은 일부 지역이 아닌 지구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극심한 경기 침체로, 글로벌 위기가 전 지구적 시스템 차원의 위기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위기인 탓에 그 해결 방법도 근본적이고 복합적이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2부에서는 해결 과정의 변수와 전망을 논하고 있는데, 우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라는 2부의 제목처럼 해결의 실마리는 세계 시스템 전체를 바꾸려는 의지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위기에 대해 분명한 인식과 공유,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 공조를 통해 미래를 향한 인류 공동의 투자가 있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환율 절하, 금리 급등, 주가와 부동산의 폭락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그 방법을 살펴보고 자산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차례 1부 지축이 흔들리고 있다! 1장 마지막 호황 01 신자유주의, 절대선이 되다! 02 방종, 그리고 파멸 2장 부채의 바벨탑 01 빚으로 지탱되는 미국 02 부채의 세계화 03 신용파생상품의 비극 3장 글로벌 위기의 뿌리 01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02 시장인가 정부인가? 03 나비의 날갯짓: 위기의 세계화 4장 세계화의 그림자, 이머징 마켓 01 누드 경제 02 아나키즘을 향하여 03 투자의 시대 04 내려가지 않는 물가 05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회
2부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5장 패권과 헤게모니 01 신냉전 시대로 02 헤게모니 전쟁 03 미국인가 중국인가? 04 혼돈 속의 현상 유지 6장 생존의 6가지 조건 01 위기에 대한 명확한 인식 02 신뢰의 복원 03 체제 전환 의지 04 모럴 해저드의 제거 05 미국의 자구 노력 06 미래를 향한 인류 공동의 투자 7장 극복 과정의 변수들 01 달러는 안정될 것인가 02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03 재정은 건전한가 04 경기 부양과 디플레이션 05 생산력이 감축될 수 있을까 06 원자재 가격의 향방은 07 역 마샬 플랜의 가능성 8장 위기, 그 이후를 위하여 01 한국의 대응 02 글로벌 위기 수습의 시나리오 03 자산시장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