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을,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시간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남이섬.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밤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은 물론 정성스럽게 가꿔온 수재원, 청평원, 이슬정원 등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특히 여러 곳에 길게 뻗어 있는 백자작나무길, 잣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등의 숲길은 산책 코스로 그만이다.

자라섬-남이섬 하늘길 짚와이어 Zip-wire
친환경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레저시설이다. 남이섬 가평나루에 설치된 높이 80미터의 타워에서 자라섬 방향으로 640미터, 남이섬 방향으로 940미터를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활강하듯 내려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이어라이딩 시설로, 1분 만에 남이섬에 도착할 수 있다. 동절기에는 09:00~18:00, 하절기에는 09:00~19:00에 이용할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길, 은행나무길, 벗길
남이섬에서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흐트러짐 없이 곧게 뻗어 올라간 이 길이 남이섬의 백미로 손꼽힌다. 언제 와도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도 여러 드라마나 영화, 관광객들의 촬영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광장에서 별장촌 초입으로 향하는 80여 미터의 은행나무길에는 가을이 되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벗길은 중앙광장에서 호텔 정관루로 향하는 벚나무길로, 벚꽃이 만발하는 4월 중·하순쯤이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거닐며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남이섬 연못들
원래 남이섬에는 연못이 남이장군 묘 앞에 있는 것뿐이었는데, 2001년 이 연못을 연인들을 위해 ‘연지(戀池)’라 이름 짓고, 초옥공방 앞에 연못을 하나 더 만들어서 벌레들도 사랑을 나누는 놀이터로 만들어주자는 뜻으로 ‘곤지(昆池)’라고 이름 지었다. 이후 황금연못, 몽연지(夢蓮池), 피토지(避兎池), 연지(蓮池), 정관백련지(靜觀白蓮池), 유영지(柳影池) 등을 더 조성했다. 2010년 새롭게 탄생한 ‘환경농장 연련지’란 연못도 있는데, 이곳에는 삼성증권 사옥을 이전할 때 발생한 폐유리를 재활용해서 만든 유리메타 장식의 ‘첫키스 다리’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유니세프홀
유니세프홀은 도깨비집을 리모델링해 아름다운 성으로 만든 곳이다. 개관 이래 상설전시와 함께 후원금 모금을 위해서 유아용 장난감, 조각퍼즐, 유니세프 카드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증하고 있다.

Tip! 남이섬 즐길거리
유니세프 나눔열차, 바이크, 전기자전거, 전기자동차로 남이섬 안을 돌아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남이섬을 다니는 투어버스로 가이드의 설명이 덧붙여져 섬 전체를 여유롭게 일주할 수 있고, 바이크는 1인용·2인용·가족용이 있어서 일행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다. 유니세프 나눔열차의 수익금 일정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기부되어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 『서울시티투어』 중에서
(한국관광공사 지음 / 팩컴북스 / 384쪽 /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