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11년 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刊)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2011년 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복지국가의 정의와 기원, 발전 단계, 제도와 유형, 위기와 전망까지의 총체적 역사를 쉽게 소개할 뿐 아니라,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태도로 차분하게 안내하는 입문서「복지국가」(책세상刊), 예수, 붓다, 공자, 다윈, 마르크스, 피카소 등 철학ㆍ종교ㆍ과학ㆍ예술ㆍ경제ㆍ정치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천재들의 인물 이야기가 펼쳐지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동서양의 핵심적인 사상들, 암흑시대와 중세, 르네상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전쟁과 혁명, 과학과 의학예술의 진보를 가능케 한 주요 이론과 개념들이 총망라되어 있는「지식의 역사」(갈라파고스刊),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주목을 받았던 장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로 경제 지식 부족으로 제대로 말을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알짜배기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며, 사람들이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책「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刊)가 선정되었습니다.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하고 있으며, 55개의 지도, 27개의 그래픽 자료, 520여 컷의 시각 자료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실어 전체 역사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외국인을 위한 한국사」(휴머니스트刊), 40여 년간 로마사에 천착하여 도전 정신이 묻어나는 역사적 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통해 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아온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 안토니오 시모네와 함께 영화에 대해 종횡무진 나눈 대화를 정리한「로마에서 말하다」(한길사刊), 목욕을 좋아하는 '쿠'라는 소녀가 땅 아래로 아래로 깊이 내려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지하 100층짜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모험 속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는「지하 100층짜리 집」(북뱅크刊)이 선정되었습니다.

사회 생물학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윌슨이 어린이들이 개와 고양이 같은 살아 있는 것들을 보고 가지게 되는 호감, 관심, 자연스러운 호기심이나 산과 공원 같은 자연 환경 속에서 느끼는 안도감과 편안함 등을 바이오필리아의 개념으로 설명한「바이오필리아」(사이언스북스刊), 『세로토닌 하라』『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등 많은 저서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일상생활 속에서, 연애와 결혼, 가족관계, 대인관계, 직장생활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는 마음의 진통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유용한 마음 처방전을 제시한「위로」(생각속의집刊), 과거 정신병의 경력을 가진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17일간 함께한 모터사이클 여행의 기록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자, 가치에 대한 철학적 탐구서「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문학과지성사刊), 역설의 미학을 보여 주는 에라스뮈스, 정부의 기원에 대해 연구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던 홉스와 로크, 불평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고민했던 루소……. 이외에도 토머스 모어, 마키아벨리 등 시대와 현실을 고민했던 철학자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는「철학, 불평등을 말하다」(함께읽는책刊)등이 선정되었습니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