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궈룽 지음/일빛/294쪽/20,000원)

오늘날 소통은 가장 트렌디하고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어휘 중 하나다. 상하 간, 동료 간의 효율적인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린다. 그의 경영사상에서 경청과 소통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는 경영에 대해 "기업 경영의 과거형은 관리, 현재형은 소통, 미래 역시 소통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마쓰시타의 뜻은 아주 명확하다. 기업경영은 언제나 소통을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경영은 소통을 벗어날 수 없다. 소통은 경영의 각 부분에 침투되어 있다. 인체의 혈액이 순환하는 것처럼 소통이 활동하지 않으면 기업은 사망으로 가게 될 것이다.

마쓰시타는 직원과의 소통에 매우 뛰어났다. 특히 직원들의 좋은 제안과 일상적인 불평불만을 잘 경청했다. 그는 늘 부하 직원들에게 물었다.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보게.", "만약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젊은 관리사원들은 그다지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회장이 자신을 매우 존중하고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자 견해를 진지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예의바르고 주의 깊게 들으면 대답하는 사람은 매우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말을 술술 털어놓을 것이다. 이렇게 하급 관리자가 경영비결을 신속하게 파악하게 되면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시간만 나면 공장을 돌아다녔다. 문제점을 찾아내기에도 수월했고, 또 현장 노동자의 의견과 제안을 듣는데도 유리했다. 그는 후자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노동자가 의견을 말할 때 그는 언제나 진지하게 경청했다. 상대방이 얼마나 말이 많든 또 자신이 얼마나 바쁘든 그는 늘 진지하게 경청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는 의견에는 수시로 공감을 표현했다. 그는 늘 "어떤 사람의 말이든 항상 한두 마디는 받아들일 만하다"라고 말해왔다.

마쓰시타의 머릿속에는 사람이 보잘것없으면 말까지도 하찮다는 "인미언경(人微言輕)"의 편견이 없었다. 그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진지하게 경청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그에게 아첨하는 것을 경멸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면 상대방이 그와 비슷한 지위에 있다 할지라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당신도 리더인데 그런 말씀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하거나 비슷한 유의 말로 반박했다. 사람들이 당장은 힘들게 느껴도 나중에는 마쓰시타의 사람됨을 더욱 존경하게 되고, 그에게 할 말이 있으면 쓸데없는 말은 늘어놓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게 되었다. 이는 마쓰시타 본인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또 회사의 발전에도 모두 장점이 되었다. 마쓰시타전기는 소통과 교류에 뛰어난 회장 덕분에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두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경쟁은 경영 경쟁이 될 것이다. 경쟁의 초점은 각 조직 내부 구성원과 외부 조직간의 효율적인 소통에 있다." 소통은 경영 행위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모든 경영 예술의 정수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어느 시대든 기업 경영과 소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경영의 지혜]
사람들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늘 그것을 잊어버린다. 소통이 없으면 기업의 성공도 없다.

경영의 정의는 아주 간단하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다 소통이다. 경영은 소통을 벗어날 수 없으며, 소통은 경영의 각 부문에 침투되어 있다. 인체 내의 혈액이 순환하는 것처럼 소통이 없으면 기업도 사망으로 가게 될 것이다. 기업 경영이 시종일관 소통으로 관철될 때 기업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