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잘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영양 케톤식
현재 암 치료 현장에서 영양소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료 범주에 들어 있지 않다.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다 보면 많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치료 중에 기운이 빠진다거나 쇠약해지는 분이 많다 보니 항암제 치료를 꺼리는 이유가 된다. 이러한 부작용은 투병 중에 발생하는 식욕부진과 식사 제한에 따른 영양 상태 악화에도 원인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당질을 섭취하면 암에 ‘먹이’를 주는 결과라는 것이 그간의 연구로 명확히 밝혀졌다.

당질 제한으로 식사에서 당질을 섭취하지 않는 대신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여 영양 상태가 균형이 잡히면 암을 극복하며 항암제에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즉, ‘영양 상태를 좋게 만들어서 화학요법을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면역영양 케톤식을 실시하면 항암제가 더욱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

또 정상 세포는 세포분열을 일으킬 때 주변에 있는 기름을 세포막으로 사용한다. 암세포도 이러한 특징이 있어서 스스로 포화지방산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기름으로 세포막이라는 갑옷을 입는데, 이것이 매우 견고하고 튼튼하다. 그에 반해 아마인유에 포함된 오메가3지방산이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등에 포함된 오메가9 지방산으로 만든 갑옷은 덜 견고하다. 게다가 암세포 주변의 염증을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공격하기 쉬워진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당질을 제한하는 보급로 차단 전법은 섭취하는 지방의 질을 개선하고 암세포의 갑옷을 부드럽게 만들어 암세포 크기를 줄이고 약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면역영양케톤식이다. 암의 성질을 이용하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

시작하자, 케톤식!
STEP 1 주식을 대체식으로 바꾸어보자 - 쌀, 보리 같은 곡물 대신 대두로 만든 면이나 두부면, 곤약쌀 등 ‘주식 대체품’으로 부를 만한 상품은 종류도 다양하다.
STEP 2 조미료를 바꿔보자 - 당분이 많은 조미료인 설탕, 수크로스, 상백당, 흑당 대신 당질 제로나 당질을 제한한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면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다.
STEP 3 평소에 어떤 기름을 섭취하는지 다시 보자 - 매일 사용하는 기름으로도 케톤체를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MCT오일은 일반적으로 기름보다 빨리 소화 및 흡수되어 케톤체 생산을 도와주는 중쇄지방산이다. 코코넛오일이 대표적이다.
STEP 4 암을 이기는 단백질의 올바른 섭취법 - 암세포에 단백질을 많이 빼앗기지 않도록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을 많이 섭취한다. 고기는 닭고기를 중심으로 섭취, 붉은 살코기는 대장암의 위험률을 높이므로 일주일에 500g 이상 섭취하지 않는다.
STEP 5 저당질 채소를 활용하자
STEP 6 버섯, 해조류, 유산균을 매일 먹자

- 『암을 이기는 면역영양 케톤식』 중에서
아소 레이미 지음
문예춘추사 / 160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