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09년 1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사과는 잘해요」(현대문학刊)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2009년 1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라틴아메리카의 국민들이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신자유주의에 투항했다 다시 반대로 돌아선 지난 20년의 과정을 다양한 통계와 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한「대홍수」(그린비刊),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저자 특유의 재기발랄한 표현과 생생한 실물 경제를 예로 들며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는「유쾌한 경제학」(리더스북刊),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Daum'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활기 넘치는 서사의 힘을 과시하며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낸「사과는 잘해요」(현대문학刊), 최신 뇌신경과학은 물론 진화론, 문화인류학, 사회진화론, 생물학, 물리학, 심리학 등 그동안 인간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려 했던 모든 분야의 이론과 증거를 총망라한「왜 인간인가?」(추수밭刊), KBS 1FM 밤 10시 프로그램 ‘FM 실황음악’의 진행자 정준호가 세 번째로 발간한 음악과 문학, 예술에 관한 에세이「이젠하임 가는 길」(삼우반刊),

여러 한국 건축사 책들이 전통과 근대를 엄격하게 분리하여 다루었기 때문에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전반의 궁궐 이야기가 실려있는「궁궐의 눈물, 백 년의 침묵」(효형출판刊), 우연한 기회에 유기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가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돌며 찍은 사진으로 엮은 포토에세이「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책공장더불어刊),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가진 엄마와 함께 사는 모나가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엄마의 슬픈 날」(문학동네刊), 1장부터 15장까지는 1976년 가을부터 다음해 2월까지 「아사히 저널」에 연재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인간을 끊임없이 현혹시키는 이원론적 구도를 철저히 파헤친「일상을 철학한다」(가인비엘刊),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부터 알프레드 킨제이의 『남성의 성적 행위』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책’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은 극악무도한 이면을 만나는「세상을 망친 10권의 책」(눈과마음刊)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도서 및 추천사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웹진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http://www.kpec.or.kr/web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