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타인과 우리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 감정생활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 우리 자신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얼굴의 심리학」(폴 에크먼 지음, 이민아 옮김)이 바다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실시한 수많은 실험을 통해 슬픔과 괴로움,분노,놀라움,두려움,역겨움,업신여김,기분 좋음 등 여덟 가지 감정이 일어나는 과정과 그에 따른 얼굴 표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순덕 성령충만기> 이후 2년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소설집으로,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이기호 지음)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표제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허구헌날 집단 린치를 당하는 십대 소년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미래 과학기술에 경영을 접목시키고, 우주와 천·지·인에 관한 종교철학적 의미들을 과학기술로 재해석하여 빼어난 통찰력으로 미래 기술 및 비즈니스를 예측한 기술경영 지침서「미래 기술경영 대예측」(차원용, 손형수, 정창덕, 유재언, 강태윤 지음)이 굿모닝미디어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기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미래 부의 원천과 이동 방향 그리고 세계 1등 기업이 될 조건과 부를 몰고 올 혁신기술의 방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조망하고 있습니다.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1년간 닛케이 BP사의 웹사이트에 연재한 내용들로, 저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글들을 뽑아 주제별로 재편성한「멸망하는 국가」(조너선 지음, 서영철 옮김)가 열대림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일본 사회 전반에 강한 비판의 메스를 들이대는 지은이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4절기 자연의 운행을 담은 주옥같은 한시 작품들을 골라 엮은 국문학자 김풍기 교수의 한시 에세이「삼라만상을 열치다.」(푸르메刊)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생명이 태동하는 봄부터 초록이 무성해지는 여름을 지나 만물이 결실을 거두는 가을을 보내고 땅 위의 모든 것들이 엄마 품을 파고들 듯 땅 속으로 잦아드는 겨울마저 지내고 나면 어느새 시간의 흐름, 자연의 순환, 우주의 운행이 눈앞에 아득히 펼쳐지는 것을 이 책에서 경험할 것입니다.

안정복의 연구 내용을 하나하나 번역하고 분석하여 그의 역사 연구와 역사 서술의 특징을 미시사적 시각으로 접근한「안정복, 고려사를 공부하다」(고즈윈刊)도 언론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안정복의 손때가 묻은 수택본 1책을 자세하게 분석하여, 안정복이 <동사강목> 서술을 위해 고려역사를 공부했음을 밝혀내고, 실제로 그 내용이 <동사강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밖에 20세기 현대 미술계의 전설적인 컬렉터인 페기 구겐하임의 생애를 다룬 전기「페기 구겐하임」(을유문화사刊), 200권이 넘는 방대한 중국 고전을 역사, 정치, 사상, 문학, 자연과학 등으로 분류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 분야의 고전을 다뤄 4천 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교양으로 읽어야 할 중국지식」(이다미디어刊), 일본 전후세대의 대표적 작가이자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가 처남이자 오랜 친구인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타미 주조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씌어진 소설「체인지링」(청어람미디어刊), 새롭게 부상한 로하스를 기업활동에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도요타의 환경경영,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등 구체적인 실례를 보여주는「로하스 경제학」(미래의창刊),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10월 둘째주 서울 중앙일간지에서 주목을 받았던 「셰르파 히말라야의 전설」(지호刊)이 지방신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히말라야의 위대한 '정복자'들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빈약한 옷과 장비로 20㎏이 넘는 짐을 진 채 산을 오르는 셰르파들의 위대한 삶의 투쟁을 기록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