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이야기입니다. 천재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전기「아인슈타인:삶과 우주」(월터 아이작슨 지음, 이덕환 옮김)가 까치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에 공개된 은밀한 편지들까지 조사하여, 인간적인 천재이자 인류를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인간으로서의 아인슈타인을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랩과 힙합을 좋아하던 아프리카의 한 소년이 우연히 전쟁터를 누비는 소년병이 된 경험을 담은「집으로 가는 길」(이스마엘 베아 지음, 송은주 옮김)이 북스코프에서 출간되어 지난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1인칭 관점으로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것으로 개구장이 소년이 어떻게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병사가 되었는지 그리고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에서 벗어나 인권 운동가가 된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인 상상력이 결합해 섬뜩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연작 소설「채식주의자」(한강 지음)가 창비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표제작인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 2002년 겨울부터 2005년 여름 사이에 씌어진 세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웅문』의 작가 김용이 직접 보완 수정한 3판본으로써 국내 최초 정식판본「의천도룡기」(김용 지음, 임홍빈 옮김)가 김영사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원명교체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격랑 많은 운명을 타고난 장무기가 절대무공 비법을 통해 강호 최고의 고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웅장한 역사와 탁월한 상상력, 생생한 캐릭터와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화학으로 인해 미술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또한 물감들의 화학작용이 그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하여 흥미롭게 서술한「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지음)가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되어 언론의 많은 눈길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미술의 역사 속에 한 획을 그었던 화가들의 그림 속에 숨겨진 화학을 소개한 것으로 중세 고딕미술에서부터 인상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화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20세기 위대한 과학자로 칭송되는 아인슈타인의 삶과 업적을 담은 또 다른 책「아인슈타인의 우주」(승산刊)도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천재 과학 저술가로 알려진 저자 미치오 가쿠가 아인슈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러브마크를 받아들인 기업들의 CEO 및 마케팅 담당자를 인터뷰하여 그들이 어떻게 러브마크를 형성했고 유지하는지 소개한「러브마크 이펙트」(서돌刊), 흔치 않은 문헌과 도판을 풍부하게 인용하며, 과학의 이름으로 쓴 젠더의 ‘신화’를 파헤친「두뇌는 평등하다」(서해문집刊), 임진왜란 이후 조선 사회에 불기 시작한 소설 열풍과 이에 편승하여 돈을 받고 소설을 대여해주던 세책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은「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刊), 등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의 역사 장편소설「대발해」(아리샘刊)가 지방신문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668년 고구려의 멸망에서부터 698년 고구려 유장 대조영이 세운 발해가 926년 멸망하기까지 발해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어떠한 책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