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암기와 문제풀이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교육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좋은 습관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어떤 교육을 하면 좋을까?’, ‘어떤 습관을 길러주면 좋을까?’,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해주면 좋을까?’ 등을 궁리하며 그간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수많은 등교거부아와 수험생들을 돌봐온 지금은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압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기술이나 요령만으로는 성장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기업가 정신이다’라는 사실입니다.

‘기업가 정신’이라고 해서 경영자 교육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익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 태도를 가리키지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 교육은,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정신과 행동력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기업가 교육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은 대부분 그저 ‘회사 놀이’와 회계를 흉내 낸 ‘수학 문제’에 지나지 않지요. 저는 경영자가 될 사람이나 운동선수가 될 사람,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천하고 있다면, 자신의 업(業)을 일으키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기업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의 소유자는 감성이 풍부하고 자립적이며 적극적인 리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꿈과 목표를 좇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그에 굴하지 않고 궁리하며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이지요.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평생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는 데다가 당장의 공부에도 큰 보탬이 되지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그 같은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도록 좋은 습관 들이기에 애쓰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 만들기의 필수 요소는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기는커녕 못 느끼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로봇처럼 남이 하라는 대로 살고, 주위의 눈에 띄지 않게끔 생활하는 버릇이 생긴 것이지요. I want를 못 느낀다는 것은 내가 나답게 살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꿈과 목표가 있을 때 참게 되고, 참으니까 꿈과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생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참을성 있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서는 I want를 소중하게 느끼게 해줄 ‘꿈과 감동 교육’이 중요합니다. 꿈은 힘이기 때문입니다.

- 『습관 교육』 중에서
(이마무라 사토루 지음 / 좋은날들 / 224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