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 키워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역경에 부딪지만 이를 극복해 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역경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그로 인해 안게 된 상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회복력이 약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보통 네 가지 차원에서 회복력을 활용한다.

첫째, 역경 이겨 내기. 어린 시절 가족 해체, 죽음, 가난, 정서적 방임, 신체적 학대 등을 겪었다면, 상처를 간직한 채 자라지 않도록 회복력을 활용할 수 있다. 둘째, 헤쳐 나가기. 친구나 가족과의 말다툼, 직장 상사와의 갈등, 예기치 못한 지출 등 매일 닥치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데 회복력이 필요하다. 셋째, 딛고 일어서기. 성인이 되면 커다란 좌절과 혼란스럽고 충격적인 사건을 겪기 마련이다. 이때 회복력을 가진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아갈 방법을 찾는다. 넷째,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인생의 의미와 목표가 있는 사람은 회복력을 활용하여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더 멀리 뻗어 나가 원하는 바를 성취해 낸다.

캐런 레이비치와 앤드류 샤테의 연구에 의하면,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① 감정 조절, ② 충동 통제, ③ 낙관성, ④ 원인 분석, ⑤ 공감, ⑥ 자기 효능감, ⑦ 적극적 도전(뻗어 나가기)의 일곱 가지 능력을 활용해 역경에 대처한다고 한다. 이 일곱 가지 능력은 측정할 수 있고 학습할 수 있으며 개선할 수도 있다. 즉, 지금껏 회복력이 낮았더라도 노력하면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한다.

성공보다 성취를 이야기해라
아이가 행복을 맛볼 수 있으려면 성취의 경험이 필요하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성취했을 때 아이는 행복을 느끼고,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런데 성공과 성취는 다른 것이다. 성공은 과정보다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아이의 특성과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누구나 명문대로 인정하는 스카이(SKY)에 합격해야만 성공했다고 말한다. 적어도 서울에 있는 대학 정도는 들어가야 인정해 준다. 반면 성취는 남들이 생각하는 기준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감을 준다. 4년제 대학은 꿈도 꿀 수 없었던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성취인 것이다.

- 『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중에서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450쪽 / 1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