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는 있으나 교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규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에 따라 아침에 등교하면 거두어두기도 합니다. 2013년 7월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가운데 48.8%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들거나 음란물을 접하는 등 각종 문제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어야 한다면 다음의 조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통제하자.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하고 혼자서 이러한 기기를 다루게 하면 더욱 쉽게 중독에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주말에만 하게 하는 등 나름대로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둘째, 긍정적인 사용법을 지도하자. 대부분 부모님들은 스마트폰을 사주기만 하고 아이들이 알아서 사용법을 배우다 보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 정보와 기능을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사전 찾기 기능이나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앱을 먼저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부모와 소통 도구로 적극 사용하자. 스마트폰을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는 도구로 사용해보세요. 말로 하기 힘든 속마음을 전달하거나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카페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가족들의 사진을 모아보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전달하고 활용하는 매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넷째, 구입 전에 충분한 사전 약속을 하자.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 난 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사주기 전에 미리 약속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방법을 정하고 약속을 위반했을 경우 가차 없이 정해진 벌을 주도록 하세요. 예를 들어 저녁 9시 이후에 게임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면 3일간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빼앗아가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독서 시간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독서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초등 1학년 입학 전에 꼭 알아야 할 32가지』 중에서
(정성준 지음 / 깊은나무 / 272쪽 / 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