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orism은 ‘프랑스 혁명(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으로 시작)’ 당시의 공포정치 시대(the Reign of Terror)에서 비롯된 말이다. 상퀼로트(Sans Culottes, 퀼로트〔반바지〕를 입지 않은 민중들)의 도움으로 자코뱅당의 지도자가 된 로베스피에르(Robespierre, 1758∼1794)는 ‘공안위원회’를 설치하여 혁명에 반대하는 무리를 가차 없이 단두대(guillotine)에서 처형시켰다. 하지만 그는 미터법을 도입하고 민중을 위한 물가 정책과 혁명 달력을 새로 만드는 등 획기적인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가혹한 그의 추진력 때문에 누가 언제 단두대에 끌려갈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결국 ‘테르미도르 반동(1794년 7월 27일)’으로 그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미국에서는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때 영자 신문에 혁명을 Terrorism이라고 보도했고 로베스피에르 일파를 Terrorist라고 불렀다. 이후 terrorism은 ‘공포정치’ 이외에도 사회적인 ‘폭력주의’, ‘테러 행위’까지로 그 뜻이 확대되었다.

terror(공포, 테러, 가공할 일, 무서운 사람)는 프랑스어 terreur에서 차용해온 것인데, 궁극적으로는 라틴어 terrere(위험하다)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여기서 영어의 terrible(무서운, 가공할), terrific(excellent 빼어난, stunning 대단한, brilliant 훌륭한), terrify(frighter 놀라게 하다, 놀래다)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 White terror 백색 테러(혁명파에 대한 반혁명파의 보복)
- Red terror 프랑스 혁명 당시의 공포시대, 적색 테러(공포정치)

『영어잡학사전』 중에서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452쪽 / 2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