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all right)’‘알았어(agreed)’‘됐어(yes)’등의 뜻을 지닌 OK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영어 중 하나일 것이다. 이 OK의 정식표기가 Okay, Okeh, Okey, OkeyDoke(y)인 만큼 그 유래도 가지가지이다. 그 가운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일곱 가지 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모토 인디언 말로“그것이 좋다”를 뜻하는 Oken에서 유래되었다. 둘째, 이로쿠로이 인디언 추장 케오쿠크(Keokuk)가 자신의 이름 앞에 영어로‘장로’를 뜻하는 old를 붙여 협정문서에 이니셜 OK로 사인한 데서 유래되었다. 셋째, 1830년대‘난 몰라’라는 유행어 Don’t know의 이니셜 DK가 나중에 와전된 것이다. 넷째, 그리스어로Olla Kall‘( 모든것이좋다’라는뜻)의이니셜에서유래되었다.

다섯째,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 공화국의 항구도시 오카예(Auxcayes)에서 뉴욕으로 수출하는 럼주가 크게 호평을 받아 품절되자 선원들이“Good!”의 은어로 OK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여섯째, 1839년 3월 23일<보스턴 모닝 글로브>지의 편집주간 C. G. 그린이“All Correct(모든 것이 옳다)”의 스펠링을“Oll Korrect”라고 잘못 쓴 데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 테네시 주 고등법원 판사 시절의 공문서에 “All Korrect”라고 잘못 사인한‘역사적 실수’를 다시 재현했다는 설도 있다. 일곱째, 1840년 제8대 대통령 마틴 밴 뷰렌의 재선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이 그의 출신지인 뉴욕 주의 킨더 후크 마을이 부러워서‘OK 클럽(Old kinder hook Club)’이라는 후원회를 결성한 뒤 대대적으로 선거활동을 전개한 데서 유래되었다.

이 중에서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가 가장 유력한 설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3월 23일자 <보스턴 모닝 글로브>지는 물론이고, 앤드류 잭슨이 사인했다는 공문서도 남아 있지 않다. 아무튼 OK의 유래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 That’s OK (사과에 대해서) 걱정마! 됐어!
- It’s OK with〔by〕me 괜찮아! 허락하마(I agree)
- It’s this OK with you? 이것이 좋은가?

- 『영어잡학사전』 중에서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452쪽 / 22,800원)